코트야드 수완나품 조식으로 시작한 아침
전날 늦게 잤지만 아침 7시 반에 일어났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9시 반이니 적당히 잔 셈입니다.
이제 아침을 먹으러 가야겠죠? 입구에서 방 번호를 확인하고 계산서에 서명한 뒤 들어갔습니다.
플래티넘 회원이 웰컴 기프트로 무료 조식을 선택했더라도, 일부 호텔에서는 일단 조식 요금 전액을 계산서에 기재합니다.
회계 처리 때문인 것 같은데, 실제로 체크아웃할 때는 청구하지 않습니다.
이곳 코트야드의 조식은 괜찮게 나오는 편입니다. 에그 스테이션과 국수 코너도 잘 갖춰져 있고, 맛도 괜찮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과일과 디저트, 빵 코너도 구성이 괜찮습니다.

호텔 건너편 로빈슨 몰 구경과 마사지
아침을 먹고 건너편 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체크아웃은 오후 1시가 넘어서 할 예정이라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호텔 바로 앞 횡단보도로 건너면 되는데, 꼭 버튼을 눌러야 보행자 신호가 들어옵니다.

건너편에는 주거 지역과 쇼핑몰이 함께 있어서, 이 주변에도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야외 푸드코트도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구경하려고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 바로 호텔로 복귀해야 했습니다.

로빈슨 몰은 방콕 시내의 대형 쇼핑몰만큼 크지는 않았습니다.
1층에는 주로 음식점과 잡화 매장이 있었고, 2층에는 전자제품 매장과 클리닉 등이 있었습니다.
1층에는 스시로도 있었는데, 평일 오전이라 대기하는 사람 없이 한산했습니다.
시내 쇼핑몰에 있는 스시로는 항상 대기 줄이 긴 모습만 봐서, 이렇게 한산한 건 처음 봤습니다.
2층에 마사지숍이 있어서 시간도 보낼 겸 발 마사지를 한 시간 받았습니다. 가격은 500바트였습니다.
쇼핑몰 안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무난하게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았습니다.
호텔 안에도 Let’s Relax 마사지숍이 있는데, 그곳은 한 시간에 800바트라 이쪽이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방에 들어가기 전에 호텔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체크아웃 전 음료 쿠폰으로 수박 주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방에서 나와 체크인 데스크 옆 라운지로 갔습니다.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는 셔틀은 매시 30분에 출발하는데, 타기 전에 음료 쿠폰을 쓰려고 합니다.
플래티넘 회원에게만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숙박 일수와 인원수에 맞춰 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쿠폰으로 주문할 수 있는 음료 목록입니다. 칵테일부터 와인, 맥주, 주스, 커피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는 수박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완제품을 따르는 게 아니라 수박을 직접 갈아줍니다. 아주 시원했습니다.

공항 셔틀과 공항철도로 방콕 도심 이동
오후 1시 30분 셔틀을 타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호텔에서 그랩을 타고 바로 시내로 갈 수도 있지만,
어차피 혼자 이동하니 조금 더 저렴한 공항철도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다음 호텔의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라, 그 시간에 맞춰 도착할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공항철도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열차가 대기 중이어서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마카산역에서 내려 MRT 펫차부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환승 동선이 조금 길어서 짐이 많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큰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관광객도 많이 보였습니다. 펫차부리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수쿰빗역입니다.
여기서 하얏트 리젠시까지는 BTS로 한 정거장 거리지만, 짐도 없으니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기온은 서울과 비슷해도 방콕이 훨씬 습해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얏트 리젠시 방콕 체크인과 객실 후기
오후 3시 전에 도착했지만 준비된 객실이 있어서 바로 체크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얏트에서는 티어도 없는 평민인데, 직원이 객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줬습니다.

객실 창밖으로 BTS가 지나갔지만 소음이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근처 웨스틴에도 묵은 적이 있습니다. 두 호텔 모두 BTS 선로와의 거리는 비슷한데,
웨스틴에서는 소음이 조금 거슬렸던 기억이 납니다.
리젠시는 지어진 지 10년이 채 안 된 호텔이라 방음에 더 신경 썼을 수도 있겠네요.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 항정살 구이가 하이라이트
체크인 며칠 전, 호텔에서 라운지 이용 혜택을 1,200바트(세금 별도)에 추가할 수 있다는 제안 메일이 왔습니다.
조식만 추가하는 비용에서 조금 더 내면 저녁 해피아워까지 즐길 수 있으니,
술 한 잔만 마셔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바로 수락했습니다.
저는 하얏트 티어가 없어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는 없는데,
이번에는 클럽룸을 따로 예약하지 않고 라운지 이용 혜택만 추가하게 됐습니다.
오늘 저녁은 클럽 라운지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해피아워는 오후 5시 반부터라 10분 정도 일찍 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만석은 아니었고, 시간이 지나도 좌석이 절반 조금 넘게 차는 정도였습니다.

따뜻한 음식으로는 면 요리 두 가지가 있었고, 사진 오른쪽에는 잘렸지만 대만식(?) 고기 수프도 있었습니다.
면 요리는 둘 다 맛이 괜찮았지만, 메뉴가 좀 더 다양하도록 한 가지는 다른 종류의 음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망의 항정살 구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해피아워 시작 직전에 구워둔 것이었지만, 요청하면 셰프가 바로 썰어줘서 괜찮았습니다.
상추와 양상추도 있어서 쌈을 싸 먹었습니다.
간장 소스 대신 쌈장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대로도 쌈을 싸 먹으니 극락이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밥도 있어서, 저녁 한 끼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해피아워였습니다.

디저트와 술안주용 치즈까지 구색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하얏트 리젠시에서 이 정도 구성이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운지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야외 좌석도 있고, 고층에 있어서 술 한 잔 마시며 전망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센트럴 엠버시에서 저녁 산책과 간식 쇼핑
저녁을 충분히 먹고 마셨더니 배가 불러서 소화도 시킬 겸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나역에서 BTS를 타고 한 정거장 이동해 플런칫역에 내린 뒤, 연결 통로를 따라 센트럴 엠버시로 갔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매장을 조금 구경하다가 마지막으로 간식을 사러 지하에 내려갔습니다.
지하 푸드코트는 괜찮아 보여서 언젠가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늘 지나치기만 했네요.
아직 여기서 음식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지하 마트는 빅씨나 탑스 마트보다 조금 비싸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사 가는 인기 상품도 한곳에 잘 모아 진열해둬서,
방콕에 오면 항상 이곳에서 여유롭게 선물용 간식이나 호텔에서 먹을 것을 사 오는 편입니다.
필요한 것들을 사서 호텔로 돌아오니 어느 정도 소화도 됐습니다. 오늘 하루도 금방 지나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