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리젠시 방콕 조식
역시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9시가 넘어 조식당으로 갔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오전 11시쯤 조금 일찍 점심을 먹는 편입니다.
방콕에서 오전 9시에 먹으면 한국에서 점심을 먹는 시간과 같아서, 조식도 방콕 시간으로는 조금 늦게 먹게 됩니다.
클럽 라운지 이용 혜택이 있으면 라운지와 4층 메인 조식당 중에서 선택해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라운지만 이용해야 하는 게 아니라 메인 조식당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처음 방문한 만큼 이번에는 4층 조식당으로 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주 한산하지는 않아도 적당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니 별도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판을 주면서 커피 주문도 받았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주문 가능한 메뉴가 5~6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중 팬케이크를 골랐습니다.

조식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메뉴 하나하나 좋은 재료를 쓴 것 같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바닐라와 타이티 두 종류가 있어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따로 주문한 메뉴까지 함께 먹다 보니 이날은 조금 과식했습니다.
조식을 먹고 방에서 쉬다가 오후 1시에 나왔습니다.
원래 체크아웃 시간은 정오지만, 체크인할 때 한 시간 연장을 부탁했고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체크아웃은 클럽 라운지에서 했습니다.
수속을 마친 뒤 라운지에 조금 더 머물러도 되는지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음료 한 잔을 마시며 전망을 구경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는 미드데이 스낵(Mid Day Snack) 시간입니다.
간단한 샌드위치와 빵이 있었고, 냉장고에는 과일도 몇 종류 있었습니다.
음식이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았고, 음료 한 잔 마시면서 가볍게 쉬어가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MRT로 르메르디앙 방콕 이동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2시 전에 다음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르메르디앙 방콕입니다. BTS로도 갈 수 있지만 한 번 갈아타야 합니다.
호텔이 MRT 삼얀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라, 이번에는 MRT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MRT 수쿰빗역까지 걸어간 뒤 삼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호텔까지 가는 데는 총 30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삼얀역 주변은 번화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역 앞에는 사원이 있었습니다.
큰길에서 옆길로 들어가 조금 걸으니 바로 호텔이 나왔습니다.
이 호텔은 공항으로 이동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MRT를 타고 공항철도(ARL)로 환승하면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르메르디앙 방콕 체크인과 코너룸 업그레이드
오후 3시 전에 도착했지만 준비된 객실이 있어 바로 체크인할 수 있었고, 코너룸으로 업그레이드도 받았습니다.

호텔 자체가 아주 새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시기에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한 편입니다.
침대위에는 이렇게 안내 브로슈어가 있었는데 하나는 입장권이고 나머지는 1층 라운지에서
무료로 커피를 마실수 있는 쿠폰이 있습니다.
이렇게 호텔 안내집에 호텔 내부에서 쓸수 있는 할인 쿠폰이 있을수 있어서
한번씩 살펴봅니다.

호텔 건너편에는 팟퐁 야시장 거리가 있습니다.
실롬도 필요한 것은 다 있는 지역이라, 요즘에는 복잡한 수쿰빗 일대보다 이쪽에 자주 묵고 있습니다.
MRT와 BTS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주변을 다니기도 편합니다.
이곳의 해피아워인 크리에이티브 아워(Creative Hour)는 오후 6시에 시작합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쇼핑몰에 다녀올까 했지만,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해피아워가 끝난 뒤 산책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가 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안 나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 크리에이티브 아워 후기
이날도 해피아워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그냥 호텔에서 쉬다가 다음 날 아침에 체크아웃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 6시가 되기 10분쯤 전에 라운지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좌석의 3분의 2 정도는 차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보니 6시 전인데도 벌써 음식을 드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메뉴판을 받아 칵테일 한 잔을 주문하고 본격적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하얏트에서 먹었던 항정살 구이는 없었지만, 고기 요리가 무려 세 종류나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오리, 소갈비, 닭고기 순서였습니다. 그 사이에는 라따뚜이도 있었습니다.

반대편에는 채소와 샐러드가 있어 함께 곁들여 먹었습니다.

채소 옆에는 잡채(?) 같은 음식도 있었는데, 이건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빈 접시를 빨리 치워주고,
잔이 비면 추가 주문도 받아주니 확실히 대접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틀 연속 클럽 라운지에서 호사스럽게 저녁을 먹었네요.
칵테일도 세 잔 정도 마신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술을 잘 안 마시는데, 이렇게 여행을 나오면 한 번씩 마시게 됩니다.
그칠 줄 모르던 방콕의 비
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가는데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우기라도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기 마련인데, 이날은 계속 내리더라고요.
그런데 이 비가 나중에 역대급 홍수로 이어질 줄은 이때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